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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12 인연의 모음(NidānaSaṁyutta

케마 경(Kemā-sutta, S44:1)

moksha 2026. 10. 19. 18:19

케마 경(Kemā-sutta, S44: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케마 비구니(주)는 꼬살라에서 유행을 하다가 사왓티와 사께따 사이에 있는 또라나왓투에 거주하였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사께따로부터 사왓티로 가다가 사왓티와 사께따 사이에 있는 또라나왓투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어떤 사람을 불러서 말했다.

 

3. “여봐라. 가서 오늘 내가 친견할 만한 사문이나 바라문이 있는지 알아보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이시여"라고 그 사람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대답한 뒤 온 또라나왓투를 구석구석 다녀봤지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친견할 만한 사문이나 바라문을 보지 못했다.

 

4. 그러다가 그 사람은 케마 비구니가 또라나왓투에 거주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 뒤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갔다. 가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왕이시여, 또라나왓투에는 폐하께서 친견할 만한 사문이나 바라문이 없습니다. 왕이시여, 그런데 케마라는 비구니가 있는데 그 비구니는 그분 세존 아라한 정등각자의 제자입니다. 그 비구니에게는 ‘그 비구니는 현명한 분이고 영민한 분이며 슬기로운 분이고 많이 배운 분이며 명료하게 표현하는 분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다.’라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케마 비구니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케마 비구니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케마 비구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5. “케마 비구니여,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합니까?”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이것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케마 비구니여,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습니까?”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케마 비구니여,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까?”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케마 비구니여,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까?”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6. “그런데 제가 케마 비구니에게, '여래는 사후에 존재합니까?’라고 물으면 케마 비구니께서는 ‘대왕이여, 세존께서는‘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이것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제가,‘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습니까?’라고 물으면  '대왕이여, 세존께서는‘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대답니다. 제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까?’라고 물으면  '대왕이여, 세존께서는‘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제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까?’라고 물으면‘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세존께서는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이것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까?”

 

7. “대왕이여, 그렇다면 이제 제가 그대에게 다시 물어보리니 그대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설명해보십시오.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에게 어떤 회계사나 경리인이나 계산을 하는 자가 있는데 그가 강가 강의 모래를 헤아려서‘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모래알이 있다.’라거나 ‘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수백의 모래알이 있다.’라거나 ‘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수천의 모래알이 있다.’라거나 ‘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수십만의 모래알이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케마 비구니여.”

 

 “대왕이여, 그렇다면 그대에게 어떤 회계사나 경리인이나 셈하는 자가 있는데 그가 큰 바다의 물을 헤아려서 ‘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양에 해당하는 물이 있다.’라거나‘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수백에 해당하는 양의 물이 있다.’라거나‘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수천에 해당하는 양의 물이 있다.’라거나‘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수십만에 해당하는 양의 물이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케마 비구니여.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하면, 큰 바다는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기 때문입니다.”

 

8.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물질로써 여래를 묘사하여‘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물질을 여래께서는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자르셨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물질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느낌으로써 여래를 묘사하여‘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느낌을 여래께서는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자르셨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느낌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인식으로 여래를 묘사하여‘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인식을 여래께서는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자르셨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인식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의식으로써 여래를 묘사하여‘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형성을 여래께서는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자르셨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형성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

 

 대왕이여, 이와 같이 사람들이 의식(알음알이)로써 여래를 묘사하여‘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의식을 여래께선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자르셨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의식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9.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케마 비구니의 말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케마 비구니에게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10. 그 후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합니까?”

 “대왕이여, 나는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이것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

 “세존이시여,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까?”

 “대왕이여, 나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11. “그런데 제가‘세존이시여,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합니까?’라고 여쭈면 … 세존께서는 ‘대왕이여, 나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하십니다. 그러면 세존께서는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이것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까?”

 

12. “대왕이여, 그렇다면 이제 제가 그대에게 다시 물어보리니 그대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설명해 보십시오.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에게 어떤 회계사나 경리인이나 계산을 하는 자가 있는데 그가 강가 강의 모래를 헤아려서‘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모래알이 있다.’라거나‘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수백의 모래알이 있다.’라거나 ‘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수천의 모래알이 있다.’라거나 ‘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수십만의 모래알이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에게 어떤 회계사나 경리인이나 계산을 하는 자가 큰 바다의 물을 헤아려서‘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양에 해당하는 물이 있다.’라거나‘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수백에 해당하는 양의 물이 있다.’라거나 ‘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수천에 해당하는 양의 물이 있다.’라거나 ‘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수십만에 해당하는 양의 물이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하면, 큰 바다는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물질로써 여래를 묘사하여‘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물질을 여래께서는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자르셨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물질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느낌으로써 여래를 묘사하여‘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느낌을 여래께서는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자르셨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느낌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인식으로써 여래를 묘사하여‘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인식을  여래께서는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자르셨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인식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형성으로 여래를 묘사하여‘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형성을 여래께서는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자르셨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형성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의식으로써 여래를 묘사하여‘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의식을 여래는 제거하였고 그 뿌리를 잘랐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었고 존재하지 않게 하였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여래는 의식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였습니다. 여래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입니다. 그러므로‘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13.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으뜸가는 구문에 대해 참으로 스승과 제자의 뜻과 뜻이, 문장과 문장이 합치하고 합일하고 모순되지 않으십니다. 세존이시여, 한번은 제가 케마 비구니에게 다가가서 이 뜻에 대해 물었습니다. 케마 비구니도 세존께서 설명하신 것처럼 이런 단어와 이런 문장으로 그 뜻을 설명하였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으뜸가는 구문(주)에 대해 참으로 스승과 제자의 뜻과 뜻이, 문장과 문장이 합치하고 합일하고 모순되지 않으십니다.”

 

14.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케마 경이 끝났다.

 

▣케마 비구니 : 큰 통찰지를 가진 비구니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려진다. 케마 장로니는 맛다 지방에 있는 사갈라의 왕족 출신이다. 그녀는 뛰어난 외모를 가졌으며 빔비사라 왕의 첫째 왕비였다.

▣ ‘으뜸가는 구문‘이란 열반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