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숫따니빠따(Suttanipāta)/숫따니빠따 독송

Sn1:8 자애의 경(Mettasutta) : 자애명상 수행

moksha 2016. 9. 1. 16:24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Sn1:8 자애의 경1(Mettasutta)

 

143.[세존] “널리 이로운 일에 능숙하여서2 평정의 경지를 성취하고자 하는 님은 유능하고 정직하고 고결하고 상냥하고 온유하고 교만하지 말지이다.

 

144. 만족할 줄 알아서 남이 공양하기 쉬워야 하며,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간소하며, 몸과 마음 고요하고 슬기로우니, 가정에서 무모하거나 집착하지 말지이다.

 

145. 다른 양식 있는 님들의 비난을 살만한 어떠한 사소한 행동이라도 삼가 하오니, 안락하고 평화로워서,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146. 살아있는 생명이건 어떤 것이나, 동물이거나 식물이거나 남김없이, 길다랗거나 커다란 것이나, 중간 것이거나 짧은 것이거나, 미세하거나 거친 것이거나,

 

147. 보이는 것이거나 보이지 않는 것이거나, 멀리 사는 것이나 가까이 사는 것이나. 이미 생겨난 것이나 생겨날 것이나, 모든 님들은 행복하여지이다.

 

148. 서로가 서로를 속이지 말고 헐뜯지도 말지니,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분노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서로에게 고통을 바라지 않나이다.

 

149.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목숨 바쳐 구하듯, 이와 같이 모든 님들을 위하여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3닦게 하여지이다.


150. 그리하여 일체의 세계에 대하여 높은 곳4으로 깊은 곳5으로 넓은 곳6으로 장애 없이, 원한 없이, 적의 없이,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을 닦게 하여지이다.

 

151. 서있거나 가거나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깨어있는 한, 자애의 마음이 굳게 새겨지이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청정한 삶7이옵니다.

 

152. 삿된 견해에 의존하지 않고 계행을 갖추고, 통찰을 갖추어 감각적인 욕망을 다스리면, 결코 다시 윤회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


자애의 경이 끝났다.



  1. 시설 배경 : 세존께서는 우안거가 다가왔을 때 싸밧티시에 계셨다. 수행승들에게 탐욕스러운 자에게는 부정(不淨)에 대한 명상수행(asubhakammaṭṭhāna), 분노하는 자에게는 자애에 대한 명상(mattādikammaṭṭhāna), 어리석은 자에게는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maraṇasati), 사유(思惟, vitakka)하는 자에게는 들숨날숨에 마음챙김(ānāpānasati)이나 땅 등의 두루채움의 수행(까시나 Kasiṇa), 믿음있는 자에게는 염불수행(buddhānusatikammaṭṭhāna), 이해(buddhi)가 있는 자에게는 세계에 대한 분석적 관찰(dhātuvavaṭṭhāna)의 명상을 가르쳤다. 500명의 수행승들이 이러한 명상수행을 배워서 히말라야 산록의 바위가 있고 청량한 녹음이 짙고 시원한 물이 있는 곳을 찾았다. 거기서 그들은 인근 마을로 탁발을 하러 갔다. 청정한 수행승들을 맞은 1,000가구의 주민들은 그들에게 우기에 그곳에 머물러 주기를 요청하고 500채의 정진을 위한 초암을 지어 제공하고는 모든 생필품을 제공했다. 그들은 탁발하며 수행 정진했는데, 그런데 수행 정진하는 수행승들의 위광 때문에 자신의 위광을 손실한 나무의 하늘사람(수신樹神)들이 ‘언젠가 존자들은 갈 것이다.’ 고 궁전에서 내려와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저곳을 거닐다가 3개월간은 너무 길다고 생각하여 수행승들을 방해하기 위해 야차(夜叉)의 모습을 보여주고 공포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러자 수행승들은 심장이 뛰고 안색이 창백하여 새김을 잃었는데, 거기에 악한 냄새를 피워 두통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그래서 수행승들을 그곳에서의 안거를 포기하고 싸밧티시의 세존을 찾아뵈었다. 그러자 세존은 ‘안거 중에는 유행(遊行)해서는 안 된다.’ 는 계율을 제정하고 이 경을 ‘수호(守護)를 위하여, 명상을 위하여’ 수행승들에게 설한 것이다. 세존은 생ㆍ노ㆍ병ㆍ사와 세계의 고통과 과거의 윤회의 고통과 미래의 윤회의 고통과 현재의 음식을 구하는 고통을 생각하여 자신을 수호하고, 자애의 마음을 일으키고 부정관을 닦고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을 것을 권한다. 이 경은 초기경전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으로 수호경[(守護經, 빠릿따(Parittā-호신주)]에 포함되고 남방 예불문에는 항상 이 경전이 등장한다. [본문으로]
  2. atthakusalena : 유익한 일이란 실천도(paṭipadā)를 말하며, 무엇이든지 자기 자신에게 유익한 것은 모두 가까이 섬겨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익한 일이다. 유익한 일에 능숙하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출가하여 자신을 올바로 적용하여 얻을 수 없는 것은 버리고, 4가지 청정한 계행을 확립하기 위해 믿음을 선구로 하여 계율의 항목으로 자신을 수호하고, 새김을 선구로 하여 감관을 수호하고, 정진을 선구로 하여 생활을 정화하고, 지혜를 선구로 하여 생필품을 수용하는 것을 말한다. [본문으로]
  3. 한량없는 마음(aparimānaṃ) : 여기서는 불교적인 명상에서 특히 중요한 네 가지 청정한 삶[사범주(四梵住), cattāro brahmavihāra)을 말한다. [본문으로]
  4. 비물질적인 세계 즉 무색계(無色界, arūpadhātu)를 말한다. [본문으로]
  5. 감각적 쾌락의 세계 즉 욕계(欲界, kāmabhava)를 말하는데 아비지옥(avīcito)에 이르기까지의 존재를 말한다. [본문으로]
  6. 미세한 물질계 즉 색계(色界, rūpadhātu)를 말한다. [본문으로]
  7. 청정한 삶 : 하느님의 삶(brahmavihāra, 범천의 삶)이라는 말인데 이는 최상의 삶(seṭṭhavihāra)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보통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사무량심(四無量心)]의 삶을 말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