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디가 니까야(Dīgha Nikāya)

하느님의 그물의 경(Brahmajālasutta, DN.1)

moksha 2021. 9. 22. 21:16

하느님의 그물의 경(Brahmajālasutta, DN.1)

 

[제1송출분]

[유행자들의 이야기]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에서 날란다 시로 가는 사이의 대로를 오백 명의 많은 수행승들의 무리와 함께 가고 계셨다. 그때 유행자 쑵삐야도 라자가하 시에서 날란다 시로 가는 사이의 대로를 제자인 바라문 학인 브라흐마닷따와 함께 가고 있었다.

그 도중에 유행자 쑵삐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처님을 비난하고 가르침을 비난하고 참모임을 비난했다. 그러나 제자인 바라문 학인 브라흐마닷따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처님을 칭찬하고 가르침을 칭찬하고 참모임을 칭찬했다. 이와 같이 그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은 서로 정반대의 말을 하면서 세존과 수행승들의 무리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2. 그런데 세존께서는 암바랏티까 왕립별장에서 수행승들의 무리와 함께 하룻밤을 묵으셨다. 그러자 유행자 쑵삐야도 암바랏티까 왕립별장에서 제자인 바라문 학인 브라흐마닷따와 함께 묵었다. 그 때에도 유행자 쑵삐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처님을 비난하고 가르침을 비난하고 참모임을 비난했다. 그러나 유행자 쑵삐야의 제자인 바라문 학인 브라흐마닷따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처님을 칭찬하고 가르침을 칭찬하고 참모임을 칭찬했다. 이와 같이 그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은 서로 정반대의 말을 했다.

 

3. 마침 많은 수행승들이 밤이 지나 이른 아침에 일어나 원형당에 모여 앉아서 이와 같이 화제를 꺼냈다.

[수행승들]“벗들이여,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벗들이여, 예전에 없었던 일입니다. 세존께서는 아는 님, 보는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으로 모든 뭇삶의 다양한 의향을 잘 꿰뚫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유행자 쑵삐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처님을 비난하고 가르침을 비난하고 참모임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제자인 바라문 학인 브라흐마닷따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처님을 칭찬하고 가르침을 칭찬하고 참모임을 칭찬했다. 이와 같이 그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은 서로 정반대의 말을 하면서 세존과 수행승들의 무리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 수행승들의 화제에 대하여 알고 진회당이 있는 곳을 찾아오셨다. 가까이 다가와서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아서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여기서 모여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중단했는가?”

이처럼 말씀하자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대답했다.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여기 저희들은 밤이 지나 이른 아침에 일어나자 집회당에 모여 앉아서 이와 같이 화제를 꺼냈습니다. ‘벗들이여,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벗들이여, 예전에 없었던 일입니다. 세존께서는 아는 님, 보는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으로 모든 뭇삶의 다양한 의향을 잘 꿰뚫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유행자 쑵삐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처님을 비난하고 가르침을 비난하고 참모임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제자인 바라문 학인 브라흐마닷따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처님을 칭찬하고 가르침을 칭찬하고 참모임을 칭찬했다. 이와 같이 그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은 서로 정반대의 말을 하면서 세존과 수행승들의 무리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하다가 중단했습니다.”

 

5. [세존]“수행승들이여, 다른 자들이 나를 비난하고, 가르침을 비난하고, 참모임을 비난하더라도, 그것에 대하여 그대들은 적대하지 말고 낙담하지 말고 마음으로 분개하지 말아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자들이 나를 비난하고, 가르침을 비난하고, 참모임을 비난한다고, 그것에 대하여 그대들이 적대하고 화내고 불쾌하게 여긴다면, 그대들에게 그것이 장애가 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자들이 나를 비난하고, 가르침을 비난하고, 참모임을 비난한다고, 그것에 대하여 그대들이 적대하고 화내고 불쾌하게 여긴다면, 다른 자들이 말을 잘했는지 말을 잘못했는지, 알 수 있겠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알 수 없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다른 자들이 나를 비난하고, 가르침을 비난하고, 참모임을 비난하더라도, 그것에 대하여 그대들은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이와 같이‘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그것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그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해 주어야 한다.

 

6. 수행승들이여, 다른 자들이 나를 칭찬하고, 가르침을 칭찬하고, 참모임을 칭찬하더라도, 그것에 대하여 그대들은 기뻐하지 말고 환희하지 말고 마음으로 환호하지 말아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자들이 나를 칭찬하고, 가르침을 칭찬하고, 참모임을 칭찬하더라도, 그것에 대하여 그대들은 기뻐하고 환희하고 환호한다면, 그대들에게 그것이 장애가 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자들이 나를 칭찬하고, 가르침을 칭찬하고, 참모임을 칭찬한다면, 그것에 대하여 그대들은 사실인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이와 같이‘그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진실입니다. 우리에게 그것은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것은 존재합니다.’라고 설명해 주어야 한다.”

 

[계행의 다발]

[1.짧은 크기의 계행]

7. [세존] “그런데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이 이 여래를 칭찬하더라도, 그것은 기초적이고 단순한 계행에 관한 것뿐이다.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이 여래를 칭찬하더라도, 그것은 기초적이고 단순한 계행에 관한 것뿐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8. [올바른 행위]

1)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수행자 고따마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떠나서 몽둥이를 버리고, 칼을 버리고, 부끄러워하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가엾고 불쌍히 여긴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수행자 고따마는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떠나고, 주는 것을 받고, 주는 것에 따르고, 훔치지 않고, 깨끗한 존재로 살아간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3)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고결하지 못한 삶을 버리고, 고결한 삶을 영위하면서, 청정하지 못한 삶을 멀리하고, 음욕을 일삼는 세속적인 것을 떠났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9. [올바른 언어]

1)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수행자 고따마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떠나고, 진실을 말하고, 신뢰할 만하고, 의지할 만하고,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수행자 고따마는 중상을 버리고, 중상을 떠나고, 여기서 듣고 저기로 옮겨 사람들 사이를 이간함이 없이, 저기서 듣고 여기로 옮겨서 사람들 사이를 이간함이 없이, 사이가 멀어진 자를 화해시키고, 화해하는 자를 돕고, 화해를 흐뭇해하고, 화해를 즐기고, 화해를 기뻐하고, 화해하는 말을 한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3)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수행자 고따마는 욕지거리를 버리고 욕지거리에서 떠나고 온화하며 귀에 듣기 좋고 사랑스럽고 흐뭇하고 우아하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이 마음에 들어하는 그러한 말을 한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4)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수행자 고따마는 꾸며대는 말을 버리고, 꾸며대는 말을 떠나고, 적당한 때에 말하고, 사실을 말하고, 유익한 말을 하고, 가르침을 말하고, 계율을 말하고, 새길 가치가 있고, 여유가 있고, 신중하고, 이익을 가져오는 말을 때에 맞춰 한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10. [올바른 생활]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1)‘수행자 고따마는 종자나 식물을 해치는 것을 여의였다.

2)‘수행자 고따마는 하루 한 번 식사하고, 밤에는 식사하지 않으며,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여의였다.

3)‘수행자 고따마는 춤ㆍ노래ㆍ음악ㆍ연극 등을 보는 것을 여의였다.

4)‘수행자 고따마는 꽃다발ㆍ향료ㆍ버터로 치장하고 장식하는 것을 여의였다.

5)‘수행자 고따마는 높은 침대, 큰 침대에서 자는 것을 여의였다.

6)‘수행자 고따마는 금은을 받는 것을 여의였다.

7)‘수행자 고따마는 날곡식을 받는 것을 여의였다.

8)‘수행자 고따마는 날고기를 받는 것을 여의였다.

9)‘수행자 고따마는 여인이나 여자아이를 받는 것을 여의였다.

10)‘수행자 고따마는 하녀나 하인을 받는 것을 여의였다.

11)‘수행자 고따마는 염소나 양을 받는 것을 여의였다.

13)‘수행자 고따마는 코끼리라 소나 암말, 숫말을 받는 것을 여의였다.

14)‘수행자 고따마는 경지나 황지를 받는 것을 여의였다.

15)‘수행자 고따마는 심부름을 보내거나 가는 것을 여의였다.

16)‘수행자 고따마는 사고 파는 것을 여의였다.

17)‘수행자 고따마는 저울을 속이고, 화폐를 속이고, 도량을 속이는 것을 여의였다.

18)‘수행자 고따마는 사기ㆍ기만ㆍ간계ㆍ부정을 여의였다.

19)‘수행자 고따마는 절단하고 살육하고 포박하고 노략하고 약탈하고 폭행하는 것을 여의였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 중간 크기의 계행]

11.[세존]“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뿌리를 종자로 하는 것, 줄기를 종자로 하는 것, 열매를 종자로 하는 것, 싹을 종자로 하는 것, 씨앗을 종자로 하는 것과 같은 종자와 식물을 해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종자와 식물을 해치는 것을 여의였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12.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먹을 것을 축적하는 것, 마실 것을 축적하는 것, 옷가지를 축적하는 것, 탈것을 축적하고, 침구를 축적하는 것, 향료를 축적하는 것, 재물을 축적하는 것과 같은 축적을 향유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축적을 향유하는 것을 여의였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13.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춤ㆍ노래ㆍ음악ㆍ연극ㆍ낭송ㆍ박수갈채ㆍ바라치기ㆍ드럼의 연주ㆍ전시회ㆍ쇠구슬놀이ㆍ대나무놀이ㆍ세정ㆍ코끼리싸움ㆍ말싸움ㆍ물소싸움ㆍ황소싸움ㆍ숫양싸움ㆍ닭싸움ㆍ메추리싸움ㆍ봉술ㆍ권투ㆍ씨름ㆍ군사씨름ㆍ군대점호ㆍ군사행진ㆍ열병과 같은 오락을 관람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축적을 오락을 관람하는 것을 여의였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14.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팔목장기, 십목장기, 허공장기, 금넘기, 체스놀이, 주사위놀이, 자치기, 산가지손던지기, 공놀이, 풀피리, 쟁기질, 재주넘기, 풍차놀이, 저울놀이, 수레놀이, 활쏘기, 글자맞추기, 생각맞추기, 불구자 흉내내기와 같은 놀이와 나태에 빠져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놀이와 나태에 빠지는 것을 여의였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15.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아주 긴 침상, 다리에 동물문양이 있는 것, 긴 양털 담요가 있는 것, 울긋불긋한 이불이 있는 것, 흰 양털이불이 있는 것, 꽃을 수놓은 양털이불이 있는 것, 솜을 채운 이불이 있는 것, 동물을 수놓은 양털이불이 있는 것, 양쪽에 털이 달린 모피이불이 있는 것, 한쪽에 털이 달린 모피이불이 있는 것, 보석을 수놓은 이불이 있는 것, 비단이불이 있는 것, 융단덮개가 있는 것, 코끼리의 등에 까는 깔개가 있는 것, 말의 등에 까는 깔개가 있는 것, 수레에 까는 깔개가 있는 것, 염소가죽의 깔개가 있는 것, 카달리사슴가죽의 깔개가 있는 것, 차양이 있는 것, 양쪽에 붉은 방석이 있는 침상과 높은 침대, 큰 침대를 사용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그러한 높은 침대, 큰 침대를 사용하는 것을 여의였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16.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향료바르기, 기름맛사지. 목욕, 사지안마, 거울보기, 눈화장, 꽃다발치장, 얼굴분칠, 얼굴크림, 팔찌, 머리띠, 장식용, 지팡이, 장식용 약통, 칼, 양산, 울긋불긋한 신발, 터번, 보석, 야크꼬리의 불자(拂子), 긴 술이 달린 흰옷과 같은 것으로 치장하고 장식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그러한 치장과 장식하는 것을 여의였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17.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왕에 대한 이야기, 도적에 대한 이야기, 대신들에 대한 이야기, 군사에 대한 이야기, 공포에 대한 이야기, 전쟁에 대한 이야기, 음식에 대한 이야기, 음료에 대한 이야기, 의복에 대한 이야기, 침대에 대한 이야기, 꽃다발에 대한 이야기, 향료에 대한 이야기, 친척에 대한 이야기, 수레에 대한 이야기, 마을에 대한 이야기, 부락에 대한 이야기, 도시에 대한 이야기, 지방에 대한 이야기, 여자에 대한 이야기, 영웅에 대한 이야기, 도로에 대한 이야기, 목욕장에서의 이야기, 망령에 대한 이야기, 사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세계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바다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시시비비 거리에 대한 이야기와 같은 세속적 이야기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그러한 세속적 이야기를 여의였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18.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그대는 이 가르침과 계율을 알지 못합니다. 나는 이 가르침과 계율을 압니다. 그대가 어떻게 가르침과 계율을 알겠습니까? 그대의 방식은 틀립니다. 그러나 나의 방식이 맞습니다. 나는 앞뒤가 맞지만 그대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대는 앞에서 말해야 할 것을 뒤에서 말했고 뒤에서 말해야 할 것을 앞에서 말했습니다. 그대가 생각해낸 것은 전도된 것이고, 그대의 이론은 논파되었고 그대는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가서 더 배우시오. 그렇지 않고 그대가 할 수 있다면 스스로 해명하시오.’라고 논쟁을 일삼으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와 같이 논쟁을 여의였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19.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왕, 대신, 왕족, 장자, 젊은이들을 향하여,‘여기로 가시오, 저기로 가시오. 이것을 가져가시오. 저기서 그것을 가져가시오.’와 같은 심부름을 시키는 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그러한 심부름을 시키는 일을 여의였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0.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기만하고 요설하고 점괘를 보고 함정에 빠뜨려 탐욕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와 같이 기만과 요설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3. 긴 크기의 계행]

21. [세존]“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수족에 의한 점괘, 전조에 의한 점괘, 조짐에 의한 점괘, 해몽, 관상, 쥐가 갉아먹은 옷의 모양에 따라 치는 점괘, 불의 헌공, 국자의 헌공, 왕겨의 헌공, 쌀겨의 헌공, 쌀의 헌공, 버터의 헌공, 기름의 헌공, 입을 통한 헌공, 피의 헌공, 사지에 의한 점술, 집터에 의한 점술, 왕족을 위한 점술, 묘지의 주술, 점령에 대한 주술, 흙에 대한 주술, 뱀에 대한 주술, 독에 대한 주술, 전갈에 대한 주술, 쥐에 대한 주술, 새에 의한 점술, 까마귀에 의한 점술, 수명의 판단, 화살을 막는 수호주술, 짐승의 울음소리에 의한 점술과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2.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보석의 길흉상, 지팡이의 길흉상, 의복의 길흉상, 칼의 길흉상, 화살의 길흉상, 활의 길흉상, 무기의 길흉상, 여성의 길흉상, 남성의 길흉상, 소년의 길흉상, 소녀의 길흉상, 남자노예의 길흉상, 여자노예의 길흉상, 코끼리의 길흉상, 말의 길흉상, 물소의 길흉상, 황소의 길흉상, 암소의 길흉상, 염소의 길흉상, 양의 길흉상, 닭의 길흉상, 메추리의 길흉상, 도마뱀의 길흉상, 귀장식의 길흉상, 거북이의 길흉상, 짐승의 길흉상과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3.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왕들이 진격할 것이다. 왕들이 퇴각할 것이다. 아군의 왕들이 도착하고 적군의 왕들이 무러갈 것이다. 적군의 왕들이 도착하고 아군의 왕들이 물러갈 것이다. 아군의 왕들이 승리하고 적군의 왕들이 패배할 것이다. 적군의 왕들이 승리하고 아군의 왕들이 패배할 것이다.’ 라고 이 자는 승리하고 이 자는 패배하리라와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4.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월식이 있을 것이다. 일식이 있을 것이다. 성식이 있을 것이다. 달과 태양이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달과 태양이 궤도를 벗어날 것이다. 별들이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별들이 궤도를 벗어날 것이다. 유성이 떨어질 것이다. 사방이 불탈 것이다.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천둥이 칠 것이다. 달과 태양과 별들이 뜨거나 지고 어두워지거나 밝아질 것이다. 월식이 있어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일식이 있어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성식이 있어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달과 태양이 궤도에 진입하여,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달과 태양이 궤도를 벗어나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별들이 궤도에 진입하여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별들이 궤도를 벗어나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유성이 떨어져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사방이 불타서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지진이 일어나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천둥이 쳐서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달과 태양이 별들이 뜨거나 지고 어두워지거나 밝아져서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와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5.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비가 잘 올것이다. 가뭄이 들 것이다. 음식이 넉넉할 것이다. 굶주릴 것이다. 안전할 것이다. 위험할 것이다. 질병이 들 것이다. 건강할 것이다.’라든가 손가락 셈, 계산술, 목산술, 시작술, 궤변술과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6.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결혼에서 들이기와 보내기의 택일을 하거나, 화해를 주술적으로 조장하거나 분열을 주술적으로 조정하거나, 부채를 거두어들이거나 대출을 하기 위한 점괘를 보거나, 행운을 가져오거나 불행을 가저오는 주문을 외우거나, 유산된 모태의 치유를 위한 약을 처방하거나, 혀를 굳게 하거나, 턱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손을 들지 못하게 하거나, 턱으로 말하지 못하게 하거나, 귀로 듣지 못하게 하거나, 거울에 물어보거나, 동녀에게 물어보거나, 신에게 물어보거나, 태양을 섬기거나, 위대한 자를 숭배하거나, 입에서 불을 토하거나, 행운의 여신을 청하는 것과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7.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 같이 예를 들어, 신을 달래는 의례, 신에게 맹세하는 의례, 흙집에서 주문외우는 의례,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 의례, 정력을 잃게 하는 의례, 택지화의례, 택지살포의례, 구강세착, 목욕시키기, 헌공하기, 구토하기, 설사하기, 상부의 정화, 하부의 정화, 머리의 정화, 귀에 사용하는 기름을 끓이는 것, 눈에 사용하는 기름을 끓이는 것, 코를 씻어내는 것, 연고를 바르기, 연고를 문지르기, 안과적 치료, 외과적 치료, 소아과적 치료, 그리고 원래 치료했던 약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바로 일반사람들이 여래에 대하여 칭찬할 수 있는 기초적이고 단순한 계행에 관한 것이다.”

 

[사견에 대한 고찰]

28. [세존]“수행승들이여,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듣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다른 가르침이다.

수행승들이여,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듣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다른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과거와 관련된 견해]

29.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과거를 생각하고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에 대하여 열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과거를 생각하고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에 대하여 열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는가?”

 

[1. 영원주의 4가지]

30.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영원주의자들인데 4가지 근거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영원주의자로서 4가지 근거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가?

 

31.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한 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세 번 태어나고 네 번 태어나고 다섯 번 태어나고 열 번 태어나고 스무 번 태어나고 서른 번 태어나고 마흔 번 태어나고 쉰 번 태어나고 백 번 태어나고 천 번 태어나고 십만 번 태어나고, 수 백번 태어나고, 수 천번 태어나고, 수 십만번 태어나고,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한다.

그는 이와 같이 말한다.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한 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세 번 태어나고 네 번 태어나고 다섯 번 태어나고 열 번 태어나고 스무 번 태어나고 서른 번 태어나고 마흔 번 태어나고 쉰 번 태어나고 백 번 태어나고 천 번 태어나고 십만 번 태어나고, 수 백번 태어나고, 수 천번 태어나고, 수 십만번 태어나고,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와 같이‘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라고 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영원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 첫 번째 근거이다.

 

32. 수행승들이여, 두 번째로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한다. 예를 들어‘괴멸과 생성의 일 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2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3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4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5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6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10우주적 주기에도,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한다.’

그는 이와 같이 말한다.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괴멸과 생성의 1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2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3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4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5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6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10우주적 주기에도,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와 같이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라고 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영원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 두 번째 근거이다.

 

33. 수행승들이여, 세 번째로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한다. 예를 들어‘괴멸과 생성의 1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2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3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40우주적 주기에도,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한다.’

그는 이와 같이 말한다.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괴멸과 생성의 1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2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3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40우주적 주기에도,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와 같이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라고 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영원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 세 번째 근거이다.

 

34. 수행승들이여, 네 번째로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추론자이자 탐구자이다. 그는 추론으로 두드리고 탐구로 뒤쫓아서 스스로 이해한 것을 이와 같이‘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영원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 네 번째 근거이다.

 

35.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한다면, 모두 이러한 네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 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36. 수행승들이여, 여래는‘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로 이끌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이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여래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여래는 적멸을 자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없이 해탈한다.

 

37.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듣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제2송출분]

[2. 부분적 영원주의ㆍ부분적 비영원주의 4가지]

38.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4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의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4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하는가?

 

39. 그러면 첫 번째로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언제 어느 땐가 오랜 세월이 지나가면, 세계는 괴멸되는 때가 있다. 세계가 괴멸될 때에 대부분의 뭇삶들은 빛이 흐르는 신들의 하느님 세계에 태어난다. 그들은 그곳에서 마음으로 만들어진 존재로서 기쁨을 먹고 살고 스스로 빛나고 공중으로 날아다니고 영광스럽게 살면서 오랜 세월을 지낸다.

 

수행승들이여, 언제 어느 땐가 오랜 세월이 지나가면, 세계가 생성되는 때가 있다. 세계가 생성될 때에 텅 빈 하느님의 궁전이 나타난다. 그 때 어떤 뭇삶이 수명이 다하고 공덕이 다하여 빛이 흐르는 신들의 하느님 세계에서 죽어서 텅 빈 하느님의 궁전에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마음으로 만들어진 존재로서 기쁨을 먹고 살고 스스로 빛나고 공중으로 날아다니고 영광스럽게 살면서 오랜 세월을 지낸다.

그는 그곳에서 오랜 세월 홀로 살았기 때문에 ‘오, 다릇 뭇삶들이 이곳에 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불만을 갖고 동요를 일으킨다. 그러자 다른 뭇삶이 수명이 다하고 공덕이 다하여 빛이 흐르는 신들의 하느님 세계에서 죽어서 그 뭇삶의 권속으로서 하느님의 궁전에 태어난다. 그들은 거기서 마음으로 만들어진 존재로서 기쁨을 먹고 살고 스스로 빛나고 공중으로 날아다니고 영광스럽게 살면서 오랜 세월을 지낸다.

 

수행승들이여, 거기서 먼저 태어난 한 뭇삶이 있는데, 그는 이와 같이‘나는 하느님, 우대한 하느님, 정복자, 정복되지 않는 자, 모든 것을 보는 자, 지배자, 주재자, 작자, 창조주, 최상자, 조물주, 전능자, 존재하는 것과 존재할 것의 아버지이다. 이 뭇삶들은 나에 의해서 창조되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예전에‘다릇 뭇삶이라도 이곳에 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바랬는데, 그러한 내 마음의 서원 때문에 이 뭇삶들이 여기에 태어났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나중에 태어난 한 뭇삶들이 있는데, 그들는 이와 같이‘이 존귀한 자는 하느님, 우대한 하느님, 정복자, 정복되지 않는 자, 모든 것을 보는 자, 지배자, 주재자, 작자, 창조주, 최상자, 조물주, 전능자, 존재하는 것과 존재할 것의 아버지이다. 우리는 이 존귀한 하느님에 의해서 창조되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우리는 여기 먼저 태어난 자를 보았고 우리는 나중에 태어났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

 

수행승들이여, 거기서 뭇삶이 먼저 태어나면, 더 수명이 길고 용모가 아름답고 더 힘이 세다. 그러나 뭇삶이 나중에 태어나면, 더 수명이 짧고 더 용모가 추하고 더 힘이 약하다. 수행승들이여, 그런데 어떤 뭇삶은 그 무리에서 죽어서 이 세상에 오는 경우가 있다. 이 세상에 와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다.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여 바로 전생의 삶의 형태를 기억하지만 그 이상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이 존귀한 자는 하느님, 우대한 하느님, 정복자, 정복되지 않는 자, 모든 것을 보는 자, 지배자, 주재자, 작자, 창조주, 최상자, 조물주, 전능자, 존재하는 것과 존재할 것의 아버지이다. 우리를 창조한 이 존귀한 하느님은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여 전변하는 것이 없이 영구적으로 그대로 존속할 것이다. 그러나 이 존귀한 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우리는 무상하고 견고하지 않고 오래 살지 못하고 죽어야만 하는 존재로 여기에 온 것이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첫 번째 근거이다.

 

40. 그러면 두 번째로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킷다빠도시까라는 신들이 있는데, 그들은 오랜 세월 웃고 놀고 쾌락을 즐기는데 빠져 지낸다. 오랜 세월 웃고 놀고 쾌락을 즐기는데 빠져 지내면서 그들은 새김을 잃어버린다. 새김을 잃고 그 신들의 무리에서 죽는다.

 

수행승들이여, 그런데 어떤 뭇삶은 그 무리에서 죽어서 여기에 오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 와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다.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여 바로 전생의 삶의 형태를 기억하지만 그 이상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이 킷다빠도시까가 아닌 존귀한 신들은 오랜 세월 웃고 놀고 쾌락을 즐기는데 빠져 지내지 않는다. 오랜 세월 웃고 놀고 쾌락을 즐기는데 빠져 지내지 않으므로 그들은 새김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새김을 잃어버리지 않아서 그들은 그 무리에서 죽지 않으며,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여 전변하는 것이 없이 영구적으로 그대로 존속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킷다빠도시까였는데, 오랜 세월 웃고 놀고 쾌락을 즐기는데 빠져 지냈다. 오랜 세월 웃고 놀고 쾌락을 즐기는데 빠져 지내면서 우리는 새김을 잃어버렸다. 새김을 잃어버려서 우리는 그 무리에서 죽어서 무상하고 견고하지 않고 오래 살지 못하고 죽어야만 하는 존재로 여기에 온 것이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두 번째 근거이다.

 

41. 그러면 세 번째로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마노빠도씨까라는 신들이 있는데, 그들은 오랜 세월 서로 질시하며 지낸다. 오랜 세월 질시하며 지내면서 그들은 서로 마음을 퇴락시킨다. 서로 마음이 퇴락되자 몸이 피로해지고 마음이 피로해져서 그들은 그 신들의 무리에서 죽는다.

 

수행승들이여, 그런데 어떤 뭇삶은 그 무리에서 죽어서 여기에 오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 와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다.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여 바로 전생의 삶의 형태를 기억하지만 그 이상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이 마노빠도씨까가 아닌 존귀한 신들은 오랜 세월 서로 질시하지 않고 지낸다. 오랜 세월 질시하지 않고 지내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 마음을 퇴락기키지 않고 서로 마음이 퇴락하지 않아서 몸이 피로해지지 않고 마음이 피로해지지 않는다. 몸이 피로해지지 않고 마음이 피로해지지 않아서 그들은 그 신들의 무리에서 죽지 않으며,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여 전변하는 것이 영구적으로 그대로 존속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마노빠도씨까였는데, 오랜 세월 서로 질시하녀 지냈다. 오랜 세월 질시하며 지내면서 우리는 서로 마음을 퇴락시켰다. 서로 마음이 퇴락하자 몸이 피로해지고 마음이 피로해졌다. 우리는 그 무리에서 죽어서 무상하고 견고하지 않고 오래 살지 못하고 죽어야만 하는 존재로 여기에 온 것이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세 번째 근거이다.

 

42. 그러면 네 번째로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추론자이자 탐구자이다. 그는 추론으로 두드리고 탐구로 뒤쫓아서 스스로 이해한 것을 이와 같이 ‘시각이라고도 하고 청각이라고도 하고 후각이라고도 하고 미각이라고도 하고 촉각이라고도 하는 그 자아는 무상하고 견고하지 않고 영원하지 않아서 전변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라거나 정신이라거나 의식이라고 하는 그 자아는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녀 전변하는 것이 없이 항구적으로 그대로 존속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네 번째 근거이다.

 

43.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부분적으로는 영원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원하지 않다면, 모두가 이러한 네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 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44. 수행승들이여, 여래는‘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이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자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없이 해탈한다.

 

45.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듣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3. 유한ㆍ무한론 4가지]

46.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유한ㆍ무한자로서 4가지 근거를 통해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한다.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유한ㆍ무한자로서, 4가지 근거를 통해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 주장하는가?

 

47. 그러면 첫 번째로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유한ㆍ무한자로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여 세계에 관하여 유한하다고 지각한다. 그는 이와 같이‘이 세계는 유한하고 둘레를 갖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여 세계에 관하여 유한하다고 지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세계가 유한하고 둘레를 갖는 사실을 그대로 분명히 안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유한ㆍ무한자로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하는 첫 번째 근거이다.

 

48. 그러면, 두 번째로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유한ㆍ무한자로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여 세계에 관하여 무한하다고 지각한다. 그는 이와 같이‘이 세계는 유한하고 둘레를 갖는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이 세계는 무한하고 한계가 없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여 세계에 관하여 무한하다고 지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세계가 무한하고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그대로 분명히 안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유한ㆍ무한자로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하는 두 번째 근거이다.

 

49. 그러면, 세 번째로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유한ㆍ무한자로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여 세계에 관하여 위아래로 유한하다고 지각하고 옆으로 무한하다고 지각한다. 그는 이와 같이‘이 세계는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이 세계는 무한하고 한계가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이 세계는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여 세계에 관하여 위아래로 유한하다고 지각하고 옆으로 무한하다고 지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세계가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는 사실을 그대로 분명히 안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유한ㆍ무한자로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하는 세 번째 근거이다.

 

50. 그러면, 세 번째로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유한ㆍ무한자로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추론자이자 탐구자이다. 그는 추론으로 두드리고 탐구로 뒤쫓아서 스스로 이해한다. 그는 이와 같이‘이 세계는 유한한 것도 아니고 무한한 것도 아니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세계는 유한하고 둘레를 갖는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이 세계는 무한하고 한계가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것도 거짓이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이 세계는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라고 말한다면, 그것도 거짓이다. 이 세계는 유한한 것도 아니고 무한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유한ㆍ무한자로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하는 네 번째 근거이다.

 

51.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유한ㆍ무한론자로서,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유한ㆍ무한론자로서, 세계가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네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 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52. 수행승들이여, 여래는‘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이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자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없이 해탈한다.

 

53.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듣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4. 회의주의 4가지]

54.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회의주의자로서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다.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회의주의자로서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가?

 

55. 그러면, 첫 번째로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회의주의자로서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는‘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 ‘나는 '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만약 내가 ‘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면서 ‘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해명하거나 ‘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해명하면, 그것은 나에게 거짓이 될 것이다. 나에게 거짓인 것은 나에게 고뇌가 될 것이고 나에게 고뇌가 되는 것은 나에게 장애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그는 거짓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거짓을 말하는 것을 혐오하여‘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해명하지 못하고 ‘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해명하지 못하고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회의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해서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 첫 번째의 근거이다.

 

56. 그러면, 두 번째로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회의주의자로서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는 ‘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 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 ‘나는‘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이것은 악착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만약 내가‘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면서 ‘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해명하거나‘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해명하면, 그것은 나에게 욕망이나 탐욕이나 성냄이나 분노를 일으킬 것이다. 나에게 욕망이나 탐욕이나 성냄이나 분노를 일어나면, 그것은 나에게 집착이 될 것이고 나에게 집착이 되는 것은 고뇌가 될 것이고 나에게 고뇌가 되는 것은 나에게 장애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그는 집착을 두려워하고 집착을 혐오하여 ‘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 라고 해명하지 못하고 ‘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 라고 해명하지 못하고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회의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해서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 두 번째의 근거이다.

 

57. 그러면, 세 번째로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회의주의자로서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는 ‘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 ‘나는 '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이것은 악착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만약 내가 '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면서 '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해명하거나 '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해명하면, 생각건대 박식하고 총명하고 논쟁에 밝고 털끝을 맞추어 쪼갤 정도의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지혜로써 사견을 척파하면서 돌아다니는데, 그들이 나에게 그것에 관하여 반대로 힐문하고 이유를 묻고 질책할 것이다. 그들이 나에게 그것에 관하여 반대로 힐문하고 이유를 묻고 질책하면, 나는 그들에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지 못한다면, 고뇌가 될 것이고 나에게 고뇌가 되는 것은 나에게 장애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그는 힐문을 두려워하고 힐문을 혐오하여‘이것은 착하고 건전한 것이다.’라고 해명하지 못하고 ‘이것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다.’라고 해명하지 못하고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회의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해서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 세 번째의 근거이다.

 

58. 그러면, 네 번째로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회의주의자로서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는 우둔하고 몽매하다. 그는 우둔하고 몽매해서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이와 같이 궤변을 늘어놓는다.

 

1) 만약 그대가 나에게 ‘저 세상은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저 세상은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저 세상은 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2) 만약 그대가 나에게 ‘저 세상은 없는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저 세상은 없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저 세상은 없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3) 만약 그대가 나에게 ‘저 세상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저 세상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이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저 세상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이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4) 만약 그대가 나에게 ‘저 세상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저 세상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이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저 세상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이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5) 만약 그대가 나에게 ‘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내가‘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6) 만약 그대가 나에게 ‘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없는가?’라고 묻는다면, 내가‘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나는‘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없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7) 만약 그대가 나에게 ‘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내가‘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이다.’고 생각한다면, 나는‘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이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8) 만약 그대가 나에게 ‘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내가 ‘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이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홀연히 생겨나는 화생의 뭇삶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이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9) 만약 그대가 나에게 ‘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10) 만약 그대가 나에게 ‘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없는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없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11) 만약 그대가 나에게 ‘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이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이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12) 만약 그대가 나에게 ‘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이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선업과 악업의 업의 성숙으로서의 과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이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13) 만약 그대가 나에게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여래는 사후에 존재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여래는 사후에 존재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14) 만약 그대가 나에게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15) 만약 그대가 나에게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내가‘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다.’고 생각한다면, 나는‘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16) 만약 그대가 나에게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내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 것이다.’ 고 생각한다면, 나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 것이다.’ 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러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이 아니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회의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해서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 네 번째의 근거이다.

 

59.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회의주의자로서,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회의주의자로서,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다면, 모두가 이러한 네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 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60.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 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그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자가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 없이 해탈한다.

 

61.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4. 우연론 2가지]

62.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우연론자로서 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고 주장한다. 그 고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우연론자로서 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고 주장하는가?

 

63.그러면 첫 번째로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우연론자로서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지각을 여읜 뭇삶이라는 이름의 신들이 있는데, 그런데 지각이 생겨나면 그들은 그 신들의 무리에서 죽는다. 수행승들이여, 그런데 어떤 뭇삶은 그 무리에서 죽어서 여기에 오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 와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다.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지각이 생겨난 것을 기억하지만 그 이상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내가 존재하지 않다가 지금은 현존의 상태로 전변 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우연론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해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고 주장하는) 첫 번째 근거이다.

 

64. 그러면, 두 번째로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우연론자로서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추론자이자 탐구자이다. 그는 추론으로 두드리고 탐구로 뒤쫓아서 스스로 이해한다. 그는 이와 같이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우연론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해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고 주장하는) 두 번째 근거이다.

 

65.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우연론자로서 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우연론자로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고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두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66.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그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지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 없이 해탈한다.

 

67.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68.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과거를 생각하고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에 대하여 열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과거를 생각하고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에 대하여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열여덟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69.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 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그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지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 없이 해탈한다.

 

70.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제3송출분]

[미래와 관련된 견해]

71.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미래를 생각하고 미레에 대한 견해를 갖고 미래에 대하여 마흔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미래에 대하여 마흔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는가?

 

[1. 사후유지각론 : 열여섯 가지]

72.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영혼에 대한 사후유지각론자로서 열여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도 자아에게 지각이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사후의 영혼에 대한 지각론자로서 열여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도 자아에게 지각이 있다고 주장하는가?

 

73. 그들은,

1)‘자아는 물질을 지니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2)‘자아는 물질을 지니지 않으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3)‘자아는 물질을 지니기도 하고 물질을 지니지 않기도 하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4)‘자아는 물질을 지니는 것도 아니고 물질을 지니지 않는 것도 아니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5)‘자아는 유한하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6)‘자아는 무한하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7)‘자아는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8)‘자아는 유한한 것 아니고 무한한 것도 아니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9)‘자아는 단일한 것에 대한 지각을 지니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10)‘자아는 다양한 것에 대한 지각을 지니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11)‘자아는 한정된 것에 대한 지각을 지니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12)‘자아는 무한한 것에 대한 지각을 지니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13)‘자아는 오로지 즐거운 것이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14)‘자아는 오로지 괴로운 것이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15)‘자아는 즐겁기도 하고 괴롭기도 한 것이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16)‘자아는 괴로운 것도 아니고 즐거운 것도 아닌 것이며, 죽은 후에 지각이 있고, 질병을 여윈다.’라고 주장한다.

 

74. 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사후의 영혼에 대한 지각론자로서 열여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도 지각이 있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사후의 영혼에 대한 지각론자로서 사후에도 자아에게 지각이 있다고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열여섯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75.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 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그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지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 없이 해탈한다.

 

76.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2. 사후무지각론 : 여덟 가지]

77. [세존] “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영혼에 대한 사후무지각론자로서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없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사후의 영혼에 대한 무지각론자로서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는 자이에게 지각이 없다고 주장하는가?

 

78. 그들은

1)‘자아는 물질을 지니며, 죽은 후에 지각이 없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2)‘자아는 물질을 지니지 않으며, 죽은 후에 지각이 없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3)‘자아는 물질을 지니기도 하고 물질을 지니지 않기도 하며, 죽은 후에 지각이 없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4)‘자아는 물질을 지니는 것도 아니고 물질을 지니지 않는 것도 아니며, 죽은 후에 지각이 없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5)‘자아는 유한하며, 죽은 후에 지각이 없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6)‘자아는 무한하며, 죽은 후에 지각이 없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7)‘자아는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며, 죽은 후에 지각이 없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8)‘자이는 유한한 것도 아니고 무한한 것도 아니며, 죽은 후에 지각이 없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79.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사후의 영혼에 대한 무지각론자로서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없다고 주장 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사후의 영혼에 대한 무지각론자로서 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여덟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 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80.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그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지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 없이 해탈한다.

 

81.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3. 사후비유비무지각론 : 여덟 가지]

82.[세존] 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영혼에 대한 사후비유비무지각론자로서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사후의 영혼에 대한 비유비무지각론자로서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는가?

 

83. 그들은

1)‘자아는 물질을 지니며, 죽은 후에는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2)‘자아는 물질을 지니지 않으며, 죽은 후에는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3)‘자아는 물질을 지니기도 하고 물질을 지니지 않기도 하며, 죽은 후에는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4)‘자아는 물질을 지니는 것도 아니고 물질을 지니지 않는 것도 아니며, 죽은 후에는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며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5)‘자아는 유한하며, 죽은 후에는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6)‘자아는 무한하며, 죽은 후에는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7)‘자아는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며, 죽은 후에는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

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8)‘자아는 유한한 것도 아니고 무한한 것도 아니며, 죽은 후에는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질병을 여읜다.’라고 주장한다.

 

84.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사후의 영혼에 대한 비유비무지각론 자로서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사후의 영혼에 대한 비유비무지각론 자로서 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여덟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85.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 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그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지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 없이 해탈한다.

 

86.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4.허무주의 : 일곱 가지]

87.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허무주의자로서 일곱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은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사후의 영혼에 대한허무주의자로서 일곱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이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하는가?

 

1)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이와 같은 이론을 갖고 이와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벗이여, 이 자아는 물질로 이루어지고,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만들어지고 부모에게서 생겨난 것으로 몸이 파괴되어 단멸하면 사후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벗이여,이러한 한, 이 자아는 완전히 단멸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뭇삶이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한다.

2) 또한 다른 자는 그것에 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

‘벗이여, 그대가 말한 자아는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자아가 완전히 단멸하는 것은 아니다. 벗이여, 천상에 있고 물질로 이루어졌고 아직 감각적 쾌락의 욕망계에 속하고 이 물질적인 자양을 먹는 다른 자아가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고 또한 본다. 벗이여, 바로 그 자아가 몸이 파괴되어 단멸하면 사후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벗이여, 이러한 한, 이 자아는 완전히 단멸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뭇삶이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한다.

3) 또한 다른 자는 그것에 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

‘벗이여, 그대가 말한 자아는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자아가 완전히 단멸하는 것은 아니다. 벗이여, 천상에 있고 물질로 이루어지고 정신으로 만들어지고 일체의 수족을 갖추고 감각능력에 결함이 없는 자아가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고 또한 본다. 벗이여, 바로 그 자아가 몸이 파괴되어 단멸하면 사후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벗이여, 이러한 한, 이 자아는 완전히 단멸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뭇삶이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한다.

4) 또한 다른 자는 그것에 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

‘벗이여, 그대가 말한 자아는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자아가 완전히 단멸하는 것은 아니다. 벗이여,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지각을 완전히 뛰어넘어 감각적 저촉의 지각이 사라진 뒤에 다양성의 지각에 정신활동을 여윔으로써 ‘공강이 무한하다.’라는 무한공간의 세계를 성취한 자아가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고 또한 본다. 벗이여, 바로 그 자아가 몸이 파괴되어 단멸하면 사후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벗이여, 이러한 한, 이 자아는 완전히 단멸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뭇삶이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한다.

5) 또한 다른 자는 그것에 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

‘벗이여, 그대가 말한 자아는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자아가 완전히 단멸하는 것은 아니다. 벗이여, 무한공간의 세계를 완전히 뛰어넘어‘의식이 무한하다.’라는 무한의식의 세계를 성취한 자아가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고 또한 본다. 벗이여, 바로 그 자아가 몸이 파괴되어 단멸하면 사후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벗이여, 이러한 한, 이 자아는 완전히 단멸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뭇삶이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한다.

6) 또한 다른 자는 그것에 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

‘벗이여, 그대가 말한 자아는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자아가 완전히 단멸하는 것은 아니다. 벗이여, 무한의식의 세계를 완전히 뛰어 넘어‘아무것도 없다.’라는 아무 것도 없는 세계를 성취한 자아가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고 또한 본다. 벗이여, 바로 그 자아가 몸이 파괴되어 단멸하면 사후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벗이여, 이러한 한, 이 자아는 완전히 단멸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뭇삶이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한다.

7) 또한 다른 자는 그것에 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

‘벗이여, 그대가 말한 자아는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자아가 완전히 단멸하는 것은 아니다. 벗이여, 아무것도 없는 세계를 완전히 뛰어넘어‘이것은 적정하고 이것은 승묘하다.’라는‘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를 성취한 자아가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고 또한 본다. 벗이여, 바로 그 자아가 몸이 파괴되어 단멸하면 사후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벗이여, 이러한 한, 이 자아는 완전히 단멸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뭇삶이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한다.

 

88.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허무주의자로서 일곱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은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허무주의자로서 현존하는 뭇삶은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일곱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징히는 것이다. 그밖에 다른 근거가 없다.

 

89.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그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여래는 적멸을 지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 없이 해탈한다.

 

90.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5. 현세열반론 - 다섯 가지]

91. [세존] “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현세열반론자로서 다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며 현세열반론자로서 다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하는가?

 

1)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이와 같은 이론을 갖고 이와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벗이여, 이 자아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대상을 소유하고 구족하여 즐긴다. 벗이여, 이러한 한, 그 자아는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에 도달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한다.

 

2) 또한 (다른 자는 그것에 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 ‘벗이여, 그대가 말 한 자아는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벗이여,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으로 그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을 원인으로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벗이여, 그래서 이 자이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여의고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를 떠나서, 사유를 갖추고 숙고를 갖추어, 멀리 여읨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으로 가득한 첫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벗이여, 이러한 한, 그 자아는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에 도달한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한다.)

 

3) 또한 (다른 자는 그것에 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 ‘벗이여, 그대가 말 한 자아는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거기에 사유가 있고 숙고가 있는 한, 그것은 거친 것이라 일컬어지기 때문이다. 벗이여, 그래서 이 자아는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를 뛰어 넘고 숙고를 뛰어 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으로 가득한 두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벗이여, 이러한 한, 그 자아는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에 도달한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한다.)

 

4) 또한 다른 자는 그것에 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 ‘벗이여, 그대가 말 한 자아는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거기에 희열이 있고 마음의 환호가 있는 한, 그것은 거친 것이라 일컬어지기 때문이다. 벗이여, 이 자아가 희열이 사라진 뒤,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른 알아차림을 갖추 고 평정하게 지내고 신체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고귀한 님들이 평정하고 새김 있는 행복한 삶이라 부르는 세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벗이여, 이러한 한, 그 자아는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에 도달한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한다.)

 

5) 또한 (다른 자는 그것에 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 ‘벗이여, 그대가 말 한 자아는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벗이여, 거기에 즐거움이라는 마음의 향수가 있는 한, 그것은 거친 것이라 일컬어지기 때문이다. 벗이여, 이 자아가 즐거움과 괴로움이 버려지고 만족과 불만도 사라진 뒤, 괴로움도 뛰어넘고 즐거움도 뛰어넘어, 평정하고 새김있고 청정한 네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벗이여, 이러한 한, 그 자아는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에 도달한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한다.

 

92.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현세열반론자로서 다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현세열반론자로서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다섯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밖에 다른 근거 없다.

 

93.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그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지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 없이 해탈한다.

 

94.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95.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미래에 대하여 마흔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미래에 대하여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마흔네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96.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그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지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 없이 해탈한다.

 

97.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98.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예순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올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여러 가지망설을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예순두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99.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 같이 파악되고 이와 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그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그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그는 적멸을 지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 없이 해탈한다.

 

100.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번민과 동요]

101. [세존]“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영원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자아와 세계는 영원하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02.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자아와 세계는 부분적으로 영원하고 부분적 영원하지 않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 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03.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유한ㆍ무한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자아와 세계는 유한하거나 무한하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04.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회의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05.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우연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06.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과거를 생각하는 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에 대하여 열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 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07.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사후지각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열여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사후에도 자아에게 지각이 있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 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08.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사후무지각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없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 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09.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사후비유비무지각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 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10.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허무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일곱 가지 근거를 통해서‘현존하는 뭇삶은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 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11.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현세열반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다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 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12.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미래를 생각하는 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미래에 대하여 마흔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 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113.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ㆍ미래를 생각 하는 자로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과거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예순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을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사로잡혀 번민하고 동요한 결과, 자신들에게 감지된 것일 뿐이다.”

 

[접촉을 조건으로]

114.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영원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자아와 세계는 영원하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15.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자아와 세계는 부분적으로 영원하고 부분적으로 영원하지 않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16.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유한ㆍ무한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세계는 유한하거나 무한하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17.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회의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18.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우연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19.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과거를 생각하는 자로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에 대하여 열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올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20.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사후지각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열여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도 자아에게 지각이 있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21.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사후무지각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없다.'라고 주장하지만,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22.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사후비유비무지각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23.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허무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일곱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은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24.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현세열반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다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25.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미래를 생각하는 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미래에 대하여 마흔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126.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미래를 생각하는 자로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과거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예순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접촉을 조건으로 시설한 것일 뿐이다.”

 

[접촉이 없는 인식의 불가능]

127. [세존]“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영원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자아와 세계는 영원하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28.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부분적 영원주의자ㆍ부분적 비영원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자아와 세계는 부분적으로 영원하고 부분적으로 영원하지 않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29.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유한ㆍ무한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세계는 유한하거나 무한하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30.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회의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이러저러 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31.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우연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32.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과거를 생각하는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과거에 대한견해를 갖고 과거에 대하여 열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33.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사후유지각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열여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사후에도 자아에게 지각이 있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34.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사후무지각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없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35.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사후비유비무지각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36.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허무주의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일곱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은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37.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현세열반론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다섯 가 지 근거를 통해서‘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38.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미래를 생각하는 자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미래에 대하여 마흔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139.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ㆍ미래를 생각하는 자로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과거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예순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지만, 그들이 접촉 없이 그것을 인식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견해에 의한 유전연기론]

140. [세존]“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1)영원주의자로서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와 세계는 영원하다.’라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2)부분적영원주의자ㆍ부분적비영원주의자로서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와 세계는 부분적으로 영원하고 부분적으로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3)유한ㆍ무한론자로서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세계는 ‘유한하거나 무한하다.’라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4)회의주의자로서 이러저러한 것에 관하여 질문을 받으면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말의 꼬리를 잡아 궤변을 늘어놓는’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5)우연론자로서 ‘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자아와 세계는 우연히 생겨난다.’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6)과거를 생각하는 자로서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에 대하여 ‘열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7)사후지각론자로서 ‘열여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도 자아에게 지각이 있다.’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8)사후무지각론자로서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는 지아에게 지각이 없다.’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9)사후비유비무지각론자로서 ‘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사후에는 자아에게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10)허무주의자로서 ‘일곱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은 단멸하고 파멸하고 멸망한다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 나 성직자들도,

11)현세열반론자로서 ‘다섯 가지 근거를 통해서 현존하는 뭇삶은 현세에서 최상의 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12)미래를 생각하는 자로서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미래에 대하여‘마흔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13)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ㆍ미래를 생각하는 자로서‘과거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예순 두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도,

그들 모두는 여섯 가지 접촉의 감역을 통해서 잇따라 접촉하면서 그것들을 감지한다. 그것들에 대한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윤회의 환멸론]

141. [세존]“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여섯 가지 접촉의 감역의 발생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읨을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 때, 이 모든 것을 초월하는 것에 대해서 분명히 안다.

 

142. 수행승들이여,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ㆍ미래를 생각하는 자로 서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과거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예순두 가지 그물코를 가진 그물에 사로잡혀, 거기에서 빠져나가려고 오르락내리락 하면 할수록, 거기에 갇힌 채 그물에 조여 발버둥치게 될 뿐이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숙련된 어부와 그의 도제가 미세한 구멍을 가진 그물을 작은 호수에 던지면, 그는‘이호수의 어떠한 거친 생명체가 있다면, 그 모두는 그물에 사로 잡혀, 거기에서 빠져 나가려고 오르락내리락 하면할수록, 거기에 갇힌 채 그물에 조여 발버둥 치게 될 뿐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와 같이 수행승들이여,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ㆍ미래를 생각하는 자로서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과거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한다면, 모두가 이러한 예순 두 가지 그물코를 가진 그물에 사로 잡혀, 거기에서 빠져나가려고 오르락내리락 하면 할수록, 거기에 갇힌 채 그물에 조여 발버둥 치게 될 뿐이다.

 

143.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몸에서 존재로 이끄는 밧줄을 끊었다. 몸이 지속하는 한, 신들과 인간들은 그것을 본다. 몸이 부수어지고 목숨이 다하면, 신들과 인간들은 그것을 보지 못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망고가 한 아름 달린 나뭇가지를 자르면, 가지에 달린 어떠한 망고라도 모두 자르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몸에서 존재로 이끄는 밧줄을 끊었다. 몸이 지속하는 한, 신들과 인간들은 그것을 본다. 몸이 부수어지고 목숨이 다하면, 신들과 인간들은 그것을 보지 못한다.

 

144. 이처럼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다는 세존께 이와 같이 여쭈었다.

[아난다]“세존이시여, 놀라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예전에 없었던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하겠습니까?”

[세존]“아난다여, 그렇다면, 그대는 그 법문에 대하여 의미의 그물이라고도 새길 수 있고 진리의 그물이라고도 새길 수 있고 하느님의 그물이라고도 새길 수 있고 견해의 그물이라고도 새길 수 있고, 전쟁에서의 위없는 승리라고 새길 수도 있다.”

 

145.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자,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하신 말씀에 만족하여 기뻐했다. 또한 이와 같은 해설이 설해지자, 일 만의 세계가 진동했다.

 

하느님의 그물의 경이 끝났다.

 

▣ <하느님의 그물의 경> 해제

부처님께서는 라자가하 시에서 날란다 시로 가는 사이의 대로를 500명의 많은 수행승들의 무리와 함께 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삼보를 비방하는 유행자 쑵삐야와 그의 제자이지만 삼보를 칭찬하는 바라문 학인 브라흐마닷따 사이의 다툼이 있었다.

부처님은 다른 자들이 삼보를 비방하더라도 자신의 제자들이 그들에게 적대하고 화내고 불쾌하게 여긴다면 제자들에게 장애가 된다고 설하고 있다. 또한 부처님은 삼보에 대하여 그들이 칭찬을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자신의 제자들이 기뻐하고 환희하고 환호한다면, 제자들에게 그것이 장애가 된다고 설하고 있다. 일반사람들이 여래를 칭찬하더라도 그것은 기초적이고 단순한 계행에 관한 것뿐이고, 비길 데 없는 덕성인 삼매와 지혜에 관해서는 바르게 나타낼 수 없다.

 

그리고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인데 그것은 잘못된 견해에 대한 앎이다. 잘못된 견해에는,

▣ 영원주의 : 4가지

▣ 부분적 영원주의 : 4가지

▣ 유한ㆍ무한론 : 4가지

▣ 회의주의 : 4가지

▣ 우연론 : 2가지

▣ 사후지각론 : 16가지

▣ 사후무지각론 : 8가지

▣ 사후비유비무지각론 : 8가지

▣ 허무주의 : 7가지

▣ 현세열반론 : 5가지가 있다. 모두 62가지의 잘못된 견해가 있다.

 

부처님은 이 모든 사견에 대해서 알고 있고 그 사견을 지닌 자의 운명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부처님은 상세한 분석을 통해서 사견이 여섯 가지 감역을 통한 반복된 접촉에서 기인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섯 가지 접촉의 감역을 통해서 잇따라 접촉하면서 그것들을 감지한다. 그것들에 대한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함께 생겨난다.

 

여섯 가지 접촉의 감역의 발생과 소멸과 유혹과 위협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 때, 이 모든 잘못된 견해 즉, 사견을 초월하는 지혜를 얻게 된다. 그러나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이든지 사견을 지닌 자는 62가지 그물코를 가진 그물에 사로 잡혀 거기에서 빠져나가려고 허둥댈수록, 거기에 갇힌 채 그물에 조여 발버둥치는 물고기와 같은 신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