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18 라훌라의 모음

시각 등에 대한 경(Cakkhuādisutta, S18 :1) :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시각 등에 싫어하여 떠나고 싫어하여 떠나면 사라지고 사라지면 해탈한다

moksha 2019. 2. 17. 18:14

시각 등에 대한 경(Cakkhuādisutta, S18 :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존자 라훌라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라훌라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라훌라]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위하여 가르침을 설해 주십시오. 저는 가르침을 듣고 물러나 가르치신 대로 부지런히 전념하겠습니다.

 

4. [세존] “라훌라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시각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라훌라] “세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5. [세존]라훌라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청각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6. [세존]라훌라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후각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7. [세존]라훌라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각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8. [세존]라훌라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촉각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9. [세존] 라훌라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신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라훌라]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10. [세존] “라훌라여, 이와 같이 보아서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시각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청각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후각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미각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촉각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정신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싫어하여 떠나면 사라지고 사라지면 해탈한다. 그가 해탈할 때 ‘해탈되었다’는 궁극의 앎이 생겨나서,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시각 등에 대한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