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분 고따마 붓다/거룩한 부처님! 어떤 분이신가?

성적 교섭의 경(Methunasutta, A7:50) : 완전하고 깨끗한 청정한 삶을 사는 분

moksha 2018. 12. 23. 19:36

성적 교섭의 경(Methunasutta, A7:50)

 

1. 한때 세존께서는 싸밧티 시에 계셨다.

한때 바라문 자눗쏘니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앉은 바라문 자눗쏘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2.[자눗쏘니]“세존이신 수행자 고따마께서는 청정한 삶을 사는 자라고 선언하지 않았습니까?”1

[세존]“바라문이여,‘누군가 파괴되지 않고 균열되지 않고 잡되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때묻지 않고 완전하고 깨끗한 청정한 삶을 산다.’라고 올바로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나를 두고 올바로 말할 수 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파괴되지 않고 균열되지 않고 잡되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때묻지 않고 완전하고 깨끗한 청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3.[자눗쏘니]“존자 고따마여, 그런데 어떻게 청정한 삶이 파괴되고 균열되고 잡되고 더럽혀지고 때묻는 것입니까?”

 

4.[세존]“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가 완전히 청정한 삶을 선언하여 여인과 함께 서로 교합할 뿐만 아니라 여인의 맛사지, 지압, 세욕, 안마를 즐기면, 그는 그것에 유혹되고 그것을 욕망하고 마침내 쾌락에 빠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야말로 청정한 삶이 파괴되고 균열되고 잡되고 더럽혀지고 때묻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성적교섭의 굴레에 묶인, 청정하지 못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삶을 통해서는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불만,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5. 바라문이여, 또한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가 완전히 청정한 삶을 선언하여 여인과 함께 서로 교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인의 맛사지, 지압, 세욕, 안마를 즐기지 않지만, 그러나 여인과 함께 농담하고, 희롱하고, 유희합니다. 그는 그것에 유혹되고 그것을 욕망하고 마침내 쾌락에 빠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야말로 청정한 삶이 파괴되고 균열되고 잡되고 더럽혀지고 때묻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성적교섭의 굴레에 묶인, 청정하지 못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삶을 통해서는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불만,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6. 바라문이여, 또한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가 완전히 청정한 삶을 선언하여 여인과 함께 서로 교합하지 않고 여인의 맛사지, 지압, 세욕, 안마를 즐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인과 함께 농담하고, 희롱하고, 유희하지도 않더라도, 여인의 눈을 자신의 눈으로 관찰하고 응시합니다. 그는 그것에 유혹되고 그것을 욕망하고 마침내 쾌락에 빠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야말로 청정한 삶이 파괴되고 균열되고 잡되고 더럽혀지고 때묻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성적교섭의 굴레에 묶인, 청정하지 못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삶을 통해서는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불만,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7. 바라문이여, 또한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가 완전히 청정한 삶을 선언하여 여인과 함께 서로 교합하지 않고, 여인의 맛사지, 지압, 세욕, 안마를 즐기지 않고 여인과 함께 농담하고, 희롱하고, 유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인의 눈을 자신의 눈으로 관찰하고 응시하지 않더라도, 담장 너머서 성벽 너머 들려오는, 웃거나 이야기하거나 노래하거나 우는 여인의 소리를 듣습니다. 그는 그것에 유혹되고 그것을 욕망하고 마침내 쾌락에 빠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야말로 청정한 삶이 파괴되고 균열되고 잡되고 더럽혀지고 때묻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성적교섭의 굴레에 묶인, 청정하지 못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삶을 통해서는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불만,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8. 바라문이여, 또한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가 완전히 청정한 삶을 선언하여 여인과 함께 서로 교합하지 않고, 여인의 맛사지, 지압, 세욕, 안마를 즐기지 않고 여인과 함께 농담하고, 희롱하고, 유희하지도 않고, 여인의 눈을 자신의 눈으로 관찰하고 응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담장 너머서 성벽 너머 들려오는, 웃거나 이야기하거나 노래하거나 우는 여인의 소리를 듣지 않더라도 예전에 여인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유희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는 그것에 유혹되고 그것을 욕망하고 마침내 쾌락에 빠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야말로 청정한 삶이 파괴되고 균열되고 잡되고 더럽혀지고 때묻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성적교섭의 굴레에 묶인, 청정하지 못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삶을 통해서는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불만,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9. 바라문이여, 또한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가 완전히 청정한 삶을 선언하여 여인과 함께 서로 교합하지 않고, 여인의 맛사지, 지압, 세욕, 안마를 즐기지 않고, 여인과 함께 농담하고, 희롱하고, 유희하지도 않고, 여인의 눈을 자신의 눈으로 관찰하고 응시하지 않으며, 담장 너머서 성벽 너머 들려오는, 웃거나 이야기하거나 노래하거나 우는 여인의 소리를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 여인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유희했던 기억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대상을 갖추고 구비하여 즐기는 것을 봅니다. 그는 그것에 유혹되고 그것을 욕망하고 마침내 쾌락에 빠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야말로 청정한 삶이 파괴되고 균열되고 잡되고 더럽혀지고 때묻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성적교섭의 굴레에 묶인, 청정하지 못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삶을 통해서는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불만,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10. 바라문이여, 또한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가 완전히 청정한 삶을 선언하여 여인과 함께 서로 교합하지 않고, 여인의 맛사지, 지압, 세욕, 안마를 즐기지 않고, 여인과 함께 농담하고, 희롱하고, 유희하지도 않고, 여인의 눈을 자신의 눈으로 관찰하고 응시하지 않으며, 담장 너머서 성벽 너머 들려오는, 웃거나 이야기하거나 노래하거나, 우는 여인의 소리를 듣지 않고 예전에 여인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유희했던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대상을 갖추고 구비하여 즐기는 것을 보지 않더라도, 어떤 신들의 무리가 되는 것을 서원하여‘이러한 규범이나 금기나 고행이나 청정한 삶을 통해서 신이나 천상계의 한 존재가 되겠다,’라고 청정한 삶을 산다면, 그는 그것에 유혹되고 그것을 욕망하고 마침내 쾌락에 빠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야말로 청정한 삶이 파괴되고 균열되고 잡되고 더럽혀지고 때묻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성적교섭의 굴레에 묶인, 청정하지 못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삶을 통해서는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불만,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11. 바라문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성적교섭의 굴레 가운데 감각의 성적교섭의 굴레가 자신 안에서 끊어버려지지 않은 것을 내가 보고 있었을 때, 나는 각각의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나는 위없고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바르고 원만하게 깨달았다는 것을 선언하지 못했다.

 

12. 그러나 바라문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성적교섭의 굴레 가운데 감각의 성적교섭의 굴레가 자신 안에서 끊어버려진 것을 내가 보자마자, 나는 각각의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나는 위없고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바르고 원만하게 깨달았다는 것을 선언했습니다. 나에게‘나에게 마음에 의한 해탈은 흔들림이 없다. 이것이 최후의 태어남이며, 다시는 윤회하지 않는다.’라는 앎과 봄이 생겨난 것입니다.”

 

13. 이처럼 말씀하시자 바라문 자눗쏘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자눗쏘니]“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존자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저는 존자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존자 고따마께서는 저를 재가신도로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성적 교섭의 경이 끝났다.

 


  1. 바라문 자눗쏘니에게 이와 같이 ‘바라문들은 베다를 공부하면서 48년간 청정한 삶을 영위하는데, 수행자 고따마는 집에서 살 때 3개의 궁전에서 3종류의 무희들과 향락을 즐겼다. 그런데 지금 무엇을 말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생각했고 그것에 대하여 질문을 한 것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