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15 무시(Anamatagga-Saṁyutta)
젖의 경(Khīrasutta, S15:4)
moksha
2022. 2. 9. 16:48
젖의 경(Khīrasutta, S15:4)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2.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서 유전하고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니의 젖과 사대양의 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3.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으로 미루어 보건대 세존이시여, 오랜 세월을 거쳐서 유전하고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니의 젖이 훨씬 더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4. [세존] “수행승들이여, 훌륭하다. 수행승들이여, 훌륭하다. 그대들은 내가 설한 가르침을 잘 알고 있다.
5.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서 유전하고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니의 젖이 훨씬 더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6.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그대들은 고통을 경험하고 고뇌를 경험하고 재난을 경험하고 무덤을 증대시켰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나 이제 그대들은 모든 형성된 것에서 싫어하여 떠나기에 충분하고, 사라지기에 충분하고 해탈하기에 충분하다.”
젖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