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1 하늘사람(Devatā-Saṁyutta)
환희의 경(Nandanasutta, S1:11) : 모든 형성된 것들은 무상하여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이니
moksha
2020. 5. 17. 11:34
환희의 경(Nandanasutta, S1:1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다.
3. 그 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옛날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에 사는 한 하늘사람이 환희의 동산에서 요정들의 시중을 받으며 하늘의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종류를 소유하여 갖가지를 구족하고 즐기면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4. [하늘사람]
‘영예로운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의
하늘사람이 살고 있는
환희의 동산을 보지 못한 사람은
행복을 알지 못하네.’
5.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말하자, 다른 하늘사람이 그 하늘사람에게 이와 같은 시로 대답했다.
[다른 하늘사람]‘어리석은 자여, 그대는 알지 못하니 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네.
모든 형성된 것들은 무상하여 [제행무상(諸行無常)]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이니 [시생멸법(是生滅法)]
곧, 생겨나고 사라지는 [생멸멸이(生滅滅已)]
그 현상의 적멸이야말로 지복일세.’[적멸위락(寂滅爲樂)]
환희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