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부처님의 마지막 말씀
부처님의 마지막 말씀
수승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불자로서 어떻게 받아 지녀야 할지를 불자로서 깊이 숙고하여야 한다. 부처님의 마지막 여정을 담고 있는 대반열반경(大槃涅槃經)에서 부처님은 오로지 자신을 귀의처로 하고 가르침을 귀의처로 하지 그 어떤 다른 것을 귀의처로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계신다. 또한‘왁깔리 경’에서는‘법을 볼 때 여래를 보고, 여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라는 말씀을 볼 수 있다.
이 구절은 금강경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제26의 게송인‘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를 연상케 한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자신을 섬으로 하고 자신을 귀의처로 하지 다른 것을 귀의처로 하지 말라. 가르침을 섬으로 하고 가르침을 귀의처로 하지 다른 것을 귀의처로 하지 말라.
자신을 섬으로의 경(Attadīpasutta, S22:43)
그 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지금 너희들에게 말한다.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 모든 형성된 것은 무상한 것이다.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이다.”
완전한 열반의 경(Mahāparinibbana Sutta, S6:15)
“왁깔리여, 그만 하여라. 그대가 썩어문드러질 이 몸을 봐서 무엇 하겠는가? 왁깔리여,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왁깔리여, 법을 볼 때 나를 보고 나를 볼 때 법을 보기 때문이다.” 왁깔리 경(Vakkali-sutta, S22:87)
이러한 경의 내용은 불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본 내용일 것이다. 이러한 경전의 가르침에서 볼 때 불자가 귀의하고 의지해야 할 것은 바로 법(法, Dhamma)이다.
그러나 이 고구정녕(苦口叮嚀)1한 말씀을 항상 가슴깊이 새겨 간직하고 있는 불자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즉 부처님의 가르침이 불자의 생활지침이고 실천지침이며 수행지침이 되어야 한다. 지금 모든 불자는 부처님의 마지막 당부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한다.
- 고구정녕(苦口叮嚀) : 고구(苦口) 즉 입이 쓰도록, 입이 닳도록 정성을 다하여 간곡히 당부함을 의미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