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2 하늘아들(Devaputta-Saṁyutta)
까마다의 경(Kāmadasutta, S2:6)
moksha
2022. 9. 23. 22:07
까마다의 경(Kāmadasutta, S2:6)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하늘아들 까마다가 한 쪽에 서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2. [까마다] “세존이시여, 하기 어렵습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하기 어렵습니다.”
[세존] “[까마다여, 세존은 말한다.]
하기 어려운 것을 참으로 한다고,
배움과 계율과 선정이 확립된,
집을 떠난 님들에게
지복에 잠기는 만족이 있네.”
3. [까마다] “세존이시여, 그 만족은 심히 얻기 어렵습니다.”
[세존] “[까마다여, 세존은 말한다.]
얻기 어려운 것도 얻는다고,
마음의 고요함을 즐기는 님의 정신은
낮이나 밤이나
수행을 즐거움으로 삼으리.”
4. [까마다] “세존이시여, 삼매에 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세존] “[까마다여, 세존은 말한다.]
들기 어려운 삼매에 든다고,
감관을 고요히 하면 즐거우니,
죽음의 그물망을 끊고
까마다여, 거룩한 님은 유행하리.”
5. [까마다] “세존이시여, 험난한 길을 걷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세존] “까마다여, 가기 어렵고 험난한 길을 성자는 걸어가니,
거룩하지 않은 이들은 험난한 길에서
머리를 아래로 떨구지만,
거룩한 님에게 길은 평탄하니,
거룩한 님은 험난한 길을 평탄하게 걸어가리.”
까마다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