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경(Subhasutta, S4: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직후, 우루벨라 마을의 네란자라 강가에 있는 아자빨라 보리수 아래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 밤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바깥에 앉아 계셨는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3. 마침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 머리털이 치솟을 정도의 두려움을 일으키려고 세존께서는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여러 가지 아름답거나 추한 모습을 드러냈다. 4. 그 때 세존께서는 ‘이것은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 말했다. [세존] “아름답거나 추한 모습으로 변하며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는구나. 악마여, 그것으로 족하니 죽음의 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