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 437

갠지스 강의 경(Gaṅgāsutta, S15:8)

갠지스 강의 경(Gaṅgāsutta, S15:8) 1.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에 벨루 숲의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2. 그 때 어떤 성직자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성직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성직자] “존자 고따마여. 얼마나 많은 겁이 이미 사라져 지나갔습니까?” 3. [세존] “성직자여, 참으로 많은 겁이 이미 사라져 지나갔습니다. ‘그것은 몇 겁이다. 그것은 몇 백 겁이다. 그것은 몇 천 겁이다. 그것은 몇 십만 겁이다.’라는 식으로 쉽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직자] “세존이시여, 비유를 들어볼 수는 없습니까?” 4.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 “성직자여, 예를 들..

겨자의 경(Sāsapasutta, S15:6)

겨자의 경(Sāsapasutta, S15:6)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한 수행승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그 수행승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한 겁의 시간은 얼마나 깁니까?” 2. [세존] “수행승이여, 한 겁은 참으로 길다. ‘그것은 몇 년 동안이다. 그것은 몇백 년 동안이다. 그것은 몇 천 년 동안이다. 그것은 몇 십만 년 동안이다.’는 식으로 쉽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비유를 들어볼 수는 없습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가능하다.” 3.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이여, 예를 들어 쇠로 만든 성이 있는데 길이가 일 요..

젖의 경(Khīrasutta, S15:4)

젖의 경(Khīrasutta, S15:4)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2.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서 유전하고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니의 젖과 사대양의 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3.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으로 미루어 보건대 세존이시여, 오랜 세월을 거쳐서 유전하고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니의 젖이 훨씬 더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4. [세존] “수행승들이여, 훌륭하다. 수행승들이여, 훌륭하다. 그대들은 내가 설한 가르침을 잘 알고 있다. 5. 수행승들이여,..

눈물의 경(Assusutta, S15:3)

눈물의 경(Assusutta, S15:3)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2.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이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하는 동안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의 양과 사대양에 있는 물의 양과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3.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으로 미루어 보건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하는 동안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

흙의 경(Paṭhavīsutta, S15:2)

흙의 경(Paṭhavīsutta, S15:2)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2.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대지의 흙을 집을 지어 대추 씨앗 크기의 흙덩어리로 만들어 놓고‘이분은 나의 아버지, 이분은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 식으로 헤아려 나간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사람의‘아버지의 아버지’식의 헤아림이 끝나기 전에 여기 대지의 흙이 모두 소모되어 없어져 버릴 것이다. 3.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4. 수행..

지냄의 경①~②(vihārasutta, S45:11~S45:12)

지냄의 경 ➀(Paṭhamavihārasutta, S45:11)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보름 동안 홀로 앉아 고요히 지내며 명상하고자 한다. 한 사람이 발우에 음식을 가져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곳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알겠습니다.”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하고 한 사람이 발우에 음식을 가져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곳에 접근하지 않았다. 2. 마침내 보름이 지나 세존께서 홀로 앉아 고요히 지내는 명상에서 일어나 수행승들에게 알리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직후, 그러한 상태의 조건 속에서 지냈다. 나는 이와 같이 알았다. 1)‘잘못된 견해를 조건으로 경험되는 느낌이 있고, 또한 올바..

승냥이의 경 ①~②(sigālasutta, S20:11~S20:1)

승냥이의 경 ①(Paṭhamasigālasutta, S20:11)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새벽녘에 승냥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2.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 놈은 개창병이라는 병에 걸린 늙은 승냥이인데, 그 놈이 가고 싶은 대로 가고 서 있고 싶은 대로 서 있고 앉고 싶은 대로 앉고 눕고 싶은 대로 눕지만 찬바람이 그에게 몰아친다. 3. 수행승들이여, 우리들 가운데 누구든 싸끼야 족의 아들에게 맹세하여 이와 같이 삶을 경험하고 싶다면 그래도 좋다. 4.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우리는 방일하지 않으리라.’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승냥이..

고양이의 경(Bilārasutta, S20:10)

고양이의 경(Bilārasutta, S20:10)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한 수행승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재가자의 집에서 보냈다. 수행승들은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벗이여,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재가자의 집에서 보내지 마십시오.” 그러나 그 수행승은 수행승들로부터 꾸중을 듣고도 그만두지 않았다. 2. 그래서 많은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3. [수행승들]“세존이시여, 한 수행승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냈습니다. 수행승들은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벗이여,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내지 말라...

코끼리의 경(Nāgasutta, S20:9)

코끼리의 경(Nāgasutta, S20:9)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한 새내기 수행승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냈다. 수행승들은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벗이여,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내지 마십시오.” 3. 그 수행승은 꾸중을 듣고 이와 같이 말했다. [새내기 수행승] “실로 장로 수행승들은 가정의 집에서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저는 그럴 수 없습니까?” 4. 그래서 많은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5.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

통나무 조각 베개의 경(Kaliṅgarūpadhānasutta, S20:8)

통나무 조각 베개의 경(Kaliṅgarūpadhānasutta, S20: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베쌀리 시의 마하 숲에 있는 꾸따가라쌀라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세존] “수행승들이여, 지금 릿차비 족은 통나무 조각을 베개로 삼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어 베데히 왕비의 아들이며 마가다 국의 왕인 아자따쌋뚜가 그들을 침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4.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미래세의 릿차비 족의 손발이 유연하고 섬세해져 부드러운 침상과 깃털로 된 베개를 베고 해가 떠오를 때까지 잠을 잔다면 베데히 왕비의 아들이며 마가다 국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