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까의 경(Sakkasutta, S10:2) 1.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에 있는 깃자꾸따 산에 계셨다. 2. 그 때 싹까라고 하는 야차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말했다. [싹까] “그대가 모든 사슬에서 벗어나 완전히 해탈한 수행자라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그대에게 옳은 일이 아니네.” 3. [세존] “싹까여, 어떠한 이유로든 어떤 사람과 친밀함이 일어난다면 슬기로운 사람이라면 그에 대한 동정으로 마음이 동요해선 안 되네. 4. 그러나 깨끗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그가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면 그는 연민과 동정 때문에 사슬에 묶이지는 않는다네.” 싹까의 경이 끝났다.